[뉴스핌=황수정 기자] 임성순 작가의 소설 '컨설턴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컨설턴트'가 내달 20일 초연한다.
연극 '컨설턴트'는 의문의 남자 'M'으로부터 범죄 소설을 의뢰받고 한 편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무명 작가 'J'가 얼마 뒤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로 죽게 되면서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와 그를 회사라라는 미지의 존재로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M'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자인 개인과 거대한 사회를 각각 대변하며, 모두가 잘 살기를 바라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될 수밖에 없는 나약한 현실을 '구조조정'이라는 틀에 담아 표현한다.
원작소설 '컨설턴트'에서 강조된 '부조리한 사회가 현대인에게 가하는 폭력'에 초점을 맞춰 옥랑희속상과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에 빚나는 작가 정범철에 의해 재창작 됐다.
컨설턴트 'J' 역은 그룹 '파란'으로 데뷔 후 뮤지컬 '시라노' 유럽블로그' '비스티' 등 다수의 작품에 활동한 배우 주종혁,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배니싱',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등에 출연한 배우 주민진, 연극 '네버더 시너' '언체인'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에 출연한 배우 강승호가 맡는다.
의문의 킬러 'M' 역에는 연극 '엘리펀트송', 뮤지컬 '아이러브유' 등에 출연한 공연계 배테랑 배우 고영빈,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늘근도둑 이야기' 등의 배우 오민석, 연극 '프라이드' '모범생들', 뮤지컬 '팬레터' 등의 배우 양승리가 분한다.
이외에도 회사의 지시를 전달하며 'J'의 이상형과 완벽하게 일치된 '매니저' 역은 배우 김나미, 진소연, 회사의 지점장을 비롯해 다역을 소화하는 '디아더' 역은 배우 윤광희, 김주일이 맡는다.
연극 '컨설턴트'는 오는 4월 20일부터 대학로 TOM2관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