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황우석 아닌 황도연입니다”
‘수석 합격자’ 황도연(25)이 KPGA에 복귀한다. 낯선 이름이라 생각되지만 그의 원래 이름은 황우석이다.
황도연이 시즌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KPGA> |
황우석은 ‘개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부모님의 권유로 ‘황우석’이라는 이름 대신 지난해 ‘황도연’으로 이름을 바꿨다.
황도연은 지난 2016 KPGA 코리안투어 깜짝 수석합격자다. 척추 분리증 판정으로 2016년 4월부터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던중 휴가를 내고 연장 접전 끝에 수석 합격했다. 소집해제는 내달 6일이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선천적인 척추측만증도 많이 좋아졌다. 척추가 휘어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심부근육과 복부, 허벅지 근육 강화에 구슬땀을 쏟았다.
황도연은 “사실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보다 재활 운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하기 위해서다. 재활 운동의 과정은 힘들지만 조금씩 몸이 탄탄해지는 걸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74.49타의 평균타수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한 그가 3년만의 투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가 낸 가장 좋은 성적은 2015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공동 28위다.
황도연은 “솔직히 첫 우승이 하고 싶다. 고향이 대구 팬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5세 황도연이 사회 복구 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시즌에 복귀한다. <사진= K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