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본, 올 여름 상업용 드론 규제 완화…도서·산간 지역부터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0:36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0:36

도서·산간 지역서 배송·측량등에 활용
2020년 이후엔 도시지역도 규제 완화 확대 검토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정부가 올 여름부터 드론을 이용한 도서·산간지역 화물 운송을 허용한다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020년 이후부터는 도시에서 드론 사용 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간다. 

드론 <사진=AP, 뉴시스>

현재 일본 정부는 육안 범위를 벗어난 드론 비행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2015년 총리 관저에 드론이 추락했던 사건 이후, 국가의 허가를 얻었을 경우 육안 범위 내에서 최장 1년 간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드론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서 육안 범위 외에서의 활용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졌다. 기업 중엔 화물 배송·인프라 관리·계측에 드론을 활용하고자 하는 곳도 많다.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 같은 수요는 더욱 많아졌다.

일본 정부는 드론의 상업적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여름부터 도서·산간 지역에서 육안 범위 외 비행 금지를 해제한다. 항공법에 근거해 허가·승인 기준을 수정할 방침이다. 드론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비행 장소를 한정하거나 기체의 위치·고도·속도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일본 정부는 드론이 항공기·나무·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을 의무화 한다. 화물을 받아 운송하는 이·착륙 거점도 설치할 방침이다. 화물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낙하나 과도한 적재를 방치하는 규칙도 만든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올해부터 도시 지역에서 드론 비행 허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도심은 전봇대, 빌딩 등이 많아 비행 중 접촉 위험이 높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비행 가능한 기체에 인증 제도를 도입하거나, 조종자 자격 등을 신설하는 방침도 검토한다. 개인의 소비권·토지소유권 침해 여부도 논의한다. 

◆ 상업용 드론…앞서나가는 中·佛 따라붙는 美·日

드론 상용화를 위한 국제 경쟁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육안 범위 외 비행에서 기준을 만드는 데 있어선 중국과 프랑스가 앞서나가고 있다. 미쓰비시 총합연구소(三菱総合研究所)에 따르면 중국은 '기체 무게 4kg 이하'일 경우 육안 범위 외 비행을 허용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의 드론업체 DJI가 민간용 드론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드론의 규제완화에 대한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저녁이나 육안 범위 외 비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지자체 별로 자체 규칙을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인터넷 통신판매업체 아마존닷컴 등이 규제 완화를 요구했던 면도 있지만,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도 있다.

국토교통성 내 검토회에서도 "미국은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조금 뒤쳐진 편이지만, 트럼프 정권 하에서 단숨에 전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육안 범위 외 비행이 허용되면 일본 기업의 비지니스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우편이나 라쿠텐은 드론의 실증실험, 시험운용에 착수했다. 후지쯔 등도 재해시 정보 공유용으로 드론 사용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교량이나 송전선 등 인프라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고자하는 곳이 많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