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 조성진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배당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 승인
[뉴스핌=김지나 기자] 정도현 LG전자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로 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 사장은 이날 의장으로 참석해 주주들 앞에서 지난해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로 흐르고 있지만 자국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각 기업의 미래 준비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 기존 경영 환경 속의 틀을 깨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그티처 제품과 올레드 TV 등 차별화 제품을 출시가고, 전 카테고리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주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조성진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조 부회장은 2016년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LG전자의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외에 최준근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60억원에서 90억원으로 확대했다. 보통주 주당 400원, 우선주 450원의 배당 안건도 승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