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러시아,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입장 차이 드러내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09:52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연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등 비핵화 프로세스에서는 양국이 견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의 미사일방위(MD) 강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양국의 영토 교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러시아 “6자회담 재개” VS 일본 “한·미·일 주도로”

고노 외무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함께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결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 북한과 한·미·일·중·러의 6자회담 재개 등 비핵화를 위한 독자적 ‘로드맵’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양축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대전제에서는 일치했지만, 구체적인 프로세스에서는 입장 차이를 선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달리 일본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계속을 지지하고 있으며, 대화의 기본 틀도 6자회담보다는 한·미·일이 주도하는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입장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도입하는 미국의 육상배치형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방위를 전개하는 것은 러시아의 안전보장에 직접 관계되는 일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에 위협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북방 영토는 러시아에게 있어 안보상의 요충지이다. 일본에 반환하게 되면 미군 기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아무리 대북 견제가 목적이라고 주장해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일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부분”이라며 “양국간 영토 교섭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 요인이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