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신설법인 온라인 센터에 1조원 이상 투자"
"단순 물류센터 아닌 '온라인 심장부' 건랍하는 것"
"통합하는 이커머스 신설법인은 별도 상장할 계획"
[뉴스핌=박효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경기 하남 지역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 센터를 구상 중"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건물을 짓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건립 예정인 온라인 센터가 단순 물류센터가 아님을 거듭 밝혔다. 정 부회장은 “물류센터라기 보다는 '온라인 심장부'가 되는 것"이라며 "분사하는 SSG닷컴 회사의 가장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해 온라인 센터에 모두 쏟아붓는다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투자 받은 돈은 '온라인 전용센터'를 짓는데 투자할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의 핵심은 뒷단의 시스템에 달려있는데 지금까지 한국에서 많은 온라인 회사들이 그런 부분에 미진해서 우리는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출신 임원이나 물류전문가들에게 (아마존 물류센터)시스템과 운영방법에 대한 정보를 받아 이를 토대로 저희 만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신설 법인은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외국계 투자운용사에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 추진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6회째를 맞은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는 상생 채용의 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6개사, 파트너사 63개사, 강소기업 20개사 등 100여개사가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채용박람회 행사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 우수 기업들의 참여로 기존에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가 가진 서비스, 유통 기반의 일자리 뿐 아니라 생산, 제조, IT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채용이 가능해졌다”면서 “신세계는 처음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던 초심과 일자리창출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구직자와 직접 소통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