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장영남이 7년 만에 '엘렉트라'로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오는 4월 26일 LG아트센터에서 연극 '엘렉트라'가 공연된다.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미 '오이디푸스'(2011), '안티고네'(2013)를 선보였던 한태숙 연출의 '소포클레스 3부작'의 완결판이다.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엘렉트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스 시대의 '엘렉트라'를 동시대 무대로 소환할 이번 공연의 대본은 고연옥 작가가 맡았다. 벙커를 배경으로 게릴라 전사가 된 엘렉트라의 복수극을 긴장감 있게 변주한다.
지난 2011년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장영남이 '엘렉트라' 역을, 배우 서이숙이 '클리탐네스트라' 역을 맡아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박완규가 클리탐네스트라의 남편 '아이기스토스' 역을, 배우 백성철이 남동생 '오레스테스' 역, 배우 박수진이 여동생 '크리소테미스' 역을 맡는다. 최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어머니 역할을 했던 배우 예수정이 엘렉트라를 돕는 '게릴라'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배우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박수진, 류용수, 김원종이 게릴라로 함께 출연한다.
한태숙 연출은 '엘렉트라'를 총을 든 게릴라 여전사로 묘사한다.인류의 수천년 역사와 함께 해 온 화두 '과연 복수는 정당한가' '개인의 정의가 전체의 정의가 될 수 있는가' 등 복수와 정의, 용서에 대한 질문들을 던진다.
한편, 연극 '엘렉트라'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