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기자 차담회
[뉴스핌=황유미 기자]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 2일 벌어진 서울 방배초등학교 인질극 사건과 관련 "초등학교 관리자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학교 사전 방문 예약제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 차(茶)담회에서 '2018 교원 교육활동 보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조 교육감은 3일 기자 차(茶)담회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방배초 사건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피해학생 가족이나 가슴을 쓸어내렸을 학부모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관리자로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방배초 사건을 수습하기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조치를 취했음을 알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긴급SOS 지원단을 학교에 급파했다. 학생들의 후속 심리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상담 및 치료 지원 대책을 세워 시행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오늘(3일)도 강남교육지원청 장학사 전원이 방배초에 나가 학생 등하교 지도 협력도 했다"며 "학생들 심리적 안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학교 보안관 등 초등학교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안전관리 시스템 확보를 위한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임을 밝혔다.
박혜자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지금부터 바로 TF를 조직하면 학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3~4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한장의 소리를 들어보고 현장 강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 역시 "학교 출입자에 대한 신분 확인은 지금이라도 철저히 되도록 하겠다"며 "더 엄정하게 가면 사전방문 예약제 등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조희연 교육감은 이어 원어민 교사 배치를 골자로 한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과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한 법개정 제안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