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 'GC1118'의 임상시험 1b·2a상을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GC1118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가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표적항암제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시험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재발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존 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또는 '폴피리'를 GC1118과 함께 투여하는 병용투여 임상시험이다.

이번 병용투여 임상은 GC1118의 치료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양한 연구에서 표적항암제와 기존 항암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임상시험 1b를 통해 GC1118과 기존 치료제를 투여할 때 어느 정도가 적정한 용량인지를 알아볼 계획이다. 이어 임상시험 2a에서는 환자수를 늘려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대장암과 함께 위암 등으로 치료 질환을 넓혀갈 예정"이라면서,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환자들의 치료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GC녹십자>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