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2018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연극 '미저리'가 오는 1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연극 '미저리'의 국내 초연은 황인뢰 연출을 비롯,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고인배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과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
베일을 벗은 '미저리'는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입체적으로 사용한 회전무대와 마치 콜로라도 산속에 있는 외딴 집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온 듯한 애니의 집 등으로 관객들이 공연에 더욱 몰입하게 해주었다. 또 실감나는 무대와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연극 '미저리'는 원작과 다르게 '애니'에게 초점을 맞춰 '폴'과 '애니'의 심리를 촘촘하게 따라갔다. 폴을 향한 애니의 광적인 집착을 다루고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애니의 외로움에 중점을 두어 '왜 폴에게 집착하게 되었는지'를 보다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오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14일까지 전석 50%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