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핵협정 파기? 이란 리알화 ‘추락’ 외환위기 공포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03:43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03: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 당 6만리알...비즈니스 마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란 화폐 리알이 11일(현지시각)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과 핵 협정이 파기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패닉 매물이 연일 쏟아진 한편 달러화 ‘사자’가 봇물을 이룬 결과다.

리알화 <출처=블룸버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 증언에서 이란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투자자와 주요 외신들은 외환위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리알은 1달러 당 6만리알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리알의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리알 가치는 지난해 4월 달러 당 4만리알에서 50% 추가 폭락한 셈이다. 환율은 지난 2013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당시 3만6000리알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추락하는 리알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당 4만2000리알의 단일 환율제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사태는 오히려 악화됐다.

이날 영국의 가디언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소재 환전소 가운데 상당수가 영업을 중단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를 구하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환전소는 리알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달러화 매도를 기피하는 움직임이다.

최근 2주 사이 리알은 달러화에 대해 20%에 달하는 폭락을 기록했다. 미국과 핵 협정 파기와 경제 제재 재시행을 둘러싼 공포에 따른 결과다.

이란 투자자와 기업들은 리알화 표시 자산 가격의 급락에 따른 손실을 헤지하기 위해 달러화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 핵 협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내달 이를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핵 협정이 실제로 파기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와 금융권에 대한 제재가 부활할 수 있다.

여기에 이날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란 제재를 언급하면서 리스크가 더욱 고조됐다. 그는 이날 의회 증언에서 “이란에 대해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강도의 직간접적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새로운 제재를 의미하는 것인지 앞서 시행됐던 제재의 재도입을 뜻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커피 수입 업자인 이스마일 카제미는 BBC와 인터뷰에서 “속수무책으로 앉은 채 환율이 치솟는 것을 보고 있다”며 “걷잡을 수 없이 뛰는 환율 때문에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다”고 털어 놓았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지난해 대부분 철회됐다. 또 원유를 제외한 이란의 연간 수출액이 400억달러로, 수입액이 500억달러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제는 국제 금융 네트워크가 여전히 갖춰지지 않아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국내로 이전시키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리알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이란의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은행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자산이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빈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의 이코노미스트 비잔 카제푸르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리알의 폭락을 촉발시켰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