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부러우면 하는 거야" 성우 안지환이 말하는 #마부작침 #국민성우 #배우의 꿈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에세이 '마부작침'을 출간한 성우 안지환(48)이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레스토랑에서 안지환의 에세이 '마부작침' 출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마부작침'은 성우 안지환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최고의 베테랑 성우가 되기까지 스스로를 지독하게 갈아온 자전 에세이다.

안지환은 "이 책이 많이 안 팔렸으면 좋겠다. 너무 세상에 발가벗겨지는 느낌"이라며 "저보다 더 어렵거나 어려웠을 사람도 있는데 엄살 떠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부끄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누군가 저 따위라응 비교되지 않을 만큼 더 많은 걸 이뤄낸 사람도 있을 텐데란 생각도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책을 쓰게 된 이유는 힘들었을 때 자신이 간절히 바랐던 '멘토'가 되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팁을 주고 싶다. 제가 겪은 모든 걸 고스란히 토해냈다. 25년간 방송한 저의 생생한 이야기다. 돈이 없어서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건 너무 불행하더라. 입시 준비하면서 레슨 받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며 "지금도 이메일이나 쪽지로 문의가 많이 오는데, 기꺼이 개인 폰번호를 알려주고 30분씩 떠든다. 공부를 하면서 동아리 활동만으로도 충분하니 굳이 전공을 하지 말라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안지환은 조금 더 솔직하게 "책을 쓴 가장 큰 이유는 부러워서"라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책으로 부를 쌓거나 돈 10원 하나 벌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책을 쓰는 분들이 부러웠다. 저는 부러우면 무조건 한다. 죽는 날까지 도전할 거다. 버나드 쇼 묘비명이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하는데, 저는 나중에 '그렇게 다 해봤는데도 아쉬움이 남네'라고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부작침'은 주머니에 쥐약을 넣고 다닐 정도로 절박하게 생활했던 과거부터 방송MC,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오랜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한 이야기, 성우 선배 아내와 딸 멜로디데이의 예인 등 가족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안지환은 "'쥐약을 품고 다니던 젊은이'라는 표현을 보고 남희석 씨가 바꿨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줬다. 쥐약을 구한 곳이 이모네 집이다. 이모네 집에서 살 때 학교를 마칠 형편도 안 됐고,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쥐약을 갖고다닐 정도로 절박했던 심정이었다"며 "사실 이모는 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분이다. 당시 제가 얹혀살았다기보다 저를 품어주셨던 분이기에, 혹여나 누가 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또 "아내를 처음 만난 건 입사 당일이 아니라 입사시험 첫 날이다. 당시 엄청 인상이 강렬했고, 마음에 들었다.탈고 과정에서 오류가 난 것 같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설명했더니 쿨하게 넘어가더라. 정말 화를 낼 줄 알았다"며 "사실 아내는 실명 공개 부분을 가장 우려했다. 지금이라도 양해를 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1993년 MBC 11기 공채 성우로 시작한 안지환은 'TV쇼 진품명품' '아침마당' 'TV동물농장'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등 수많은 방송을 통해 국민성우로 등극했다. 그는 "예전에는 '국민성우'라는 수식어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아니라고 계속 부인했다. 제가 미스캐스팅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틀림과 다름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며 "제가 1인자는 아니지만 성우들의 장르에서 탈장르 한 것? 영역을 확장했다는 거는 맞다고 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책 속에는 25년차 성우 안지환이 전하는 성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겼다. 안지환은 "성우를 할 때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목을 갈아 피를 토한 적이 있다. 서너번 토한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을 위해 몸을 사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말 권유하면 안되고 따라하면 안되는 방법이다. 지금 생각하니 목소리가 중요한게 아니었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해주고 싶은 말은 캐릭터를 찾는게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자신을 '낭중지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접 도끼를 갈아 바늘로 만드는 '마부작침'이 더 맞는 것 같다. 명함에 '마부작침'을 새기고 다니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지 하라는 거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정말 맞는 말"이라며 "누군가, 무언가가 부럽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지환은 자신의 인생을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이제 막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25년간 마라톤 선수로 달리기 위해 준비했고, 이제야 번호를 받은 상태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물을 먹는 곳"이라며 "만약 골인 지점에 들어간다면, 그건 바로 신인 배우상을 받는 거다. 성우로서도 물론 영광스럽지만 배우로서도 인정받고 싶다. 중요한 건 제 딸보다 먼저 신인배우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딸은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 예인으로,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연기한 바 있다. 또 현재 단독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안지환은 "부럽다. 대견하기도 하지만 배도 아프다"라며 "신인 배우상을 받으면 성우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지금 내레이션을 배우들이 많이 한다. 인지도도 있어 부럽다. 나중에 상을 받고 나면 연기도 잘하는데 내레이션도 기가 막힌다는 얘기가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지환은 "책에 다 표현하지 못한 것들이 아쉽다. 실용적인 부분을 더 소개하고 싶다"며 "이건 안지환 '마부작침'의 프롤로그 격이다. 두 번째 책도 내고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솔출판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