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캐논·소니가 장악한 '서울 영상기자재전'... 1인 미디어 스튜디오 각광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15:03

P&I 2018, 19일~22일 서울 코엑스서 열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안. 고등학생들의 발길은 한 곳으로 향했다. 캐논 부스에 마련된 '1인 미디어 라이브 스튜디오'다. 스튜디오에서는 유튜버 최마태가 캐논의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학생들은 스튜디오 안과 방송을 틀어놓은 휴대폰 화면을 번갈아 바라보며 신기해했다.

바로 옆 소니 부스에서는 보랏빛 의상을 입은 무용수 한 명이 춤을 추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각자 카메라로 직접 무용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III' 등 소니의 제품들로 직접 촬영해볼 수 있었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8)'에 참가한 캐논과 소니는 각자 특색 있게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캐논 부스의 1인 미디어 라이브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캐논은 지난달 선보인 영상 특화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 내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도 'EOS M50 체험존'이었다. 또, 캐논 제품으로 촬영하는 '1인 미디어 라이브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스튜디오 안에서는 유튜버와 개그맨 등이 영상을 촬영하고, 스튜디오 앞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내보낸다.

'SPEEDLITE 470EX-AI' 스튜디오 앞에도 제품을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이어졌다. SPEEDLITE 470EX-AI는 자동 바운스(AI. B)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플래시다. 제품 체험을 하고 나온 40대 김천규씨는 "전혀 기대도 안하고 있다가 나온 획기적인 제품이라서 놀랐다"며 "매뉴얼적으로는 오래 더 써봐야 알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니는 올해 출시한 'a7 III'와 'a9', 'a7R III' 등 풀프레임 카메라를 위주로 부스를 준비했다. 무용수가 춤을 추는 모습을 소니의 풀프레임 카메라로 촬영해보는 '스튜디오 촬영존'이 있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아내는 자동초점(AF)과 연사 기능을 체험해보기 위한 자리였다. 소니 관계자는 "전문가 층으로 갈수록 연사와 AF 성능이 더욱 중요하다"며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이 직접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소니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촬영법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한쪽에서는 전문 작가의 촬영법 강의가 한창이었다. 사전에 수강을 신청한 인원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많아 세미나 공간은 북새통을 이뤘다. 뒤에 서서 강의를 듣던 한솔씨(25)는 "카메라를 쓰긴 하지만 사용법이나 촬영법은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기본적인 수준부터 가르쳐줘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소니가 준비한 카메라 세미나는 전시회 기간 내내 부스 내부에서 진행된다.

올해 P&I에 참가한 대형 카메라 제조사는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 2위를 다투는 캐논과 소니뿐이었다. 캐논과 소니는 올해 각각 '영상'과 '풀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는 전략처럼 부스도 특색있게 준비했다.

캐논은 일반 사용자가 사진과 영상을 모두 쉽게 촬영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을 확대한다. 사용자 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주로 준 전문가 이상의 고급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한편, P&I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사진·영상기기 전시회로, 올해 27회째를 맞았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는 캐논과 소니, 내셔널지오그래픽, 시그마 등 12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첫날 관람객은 작년보다 5% 늘어난 1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니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고, 올림푸스는 지난 2012년부터 참가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소니와 캐논으로 양분된 상황"이라며 "P&I 참가 자체에 비용도 많이 들어서 제조사들은 많이 빠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