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의 우승... 한국 선수로는 올 4번째
“칩샷 연습 많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성현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로 LPGA 3승째를 신고했다.
박성현은 5월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이 시즌 첫 우승으로 LPGA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사진= LPGA> |
악천후로 인해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위 린디 덩컨(미국·10언더파)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여 만의 LPGA 투어 우승이자 한국선수로는 올 4번째 우승이다. 2월 고진영(23·호주오픈), 3월 박인비(30·뱅크 오브 호프파운더스컵), 지은희(32·기아클래식)가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예상밖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3관왕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 톱 10에는 단 한 차례 들었다.
버디 7개나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는 1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4번홀(파5)에서 칩샷 이글로 만회 하는 등 전반에만 버디 3개(6, 8, 9번홀)를 추가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로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칩샷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다. 쇼트게임이 부족해 칩샷 연습을 많이 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전 대회까지 성적이 안 좋았다. 첫우승으로 자신감을 가진 계기가 됐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LPGA투어 3승이자 프로통산 13번째 우승을 일궜다.
김세영(25·미래에셋) 공동4위(8언더파 134타), 신지은(26·한화큐셀) 공동6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이미향(25·볼빅)도 공동8위(6언더파 136타)에 랭크돼 '톱 10'에 한국 선수 5명이 올랐다.
텍사스 클래식 리더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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