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공항 내 밀반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세청이 관세행정 혁신 TF에 특별대응팀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세관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공항 출입 구조 및 제도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관세행정 혁신 TF에 특별대응팀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관세행정 혁신 TF 내 분과 기능을 일부 조정하거나 따로 팀을 구성하는 방법 등이 논의 중이다.
관세청이 특별대응팀 구성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반입 의혹이 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공항 상주 직원 통로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적법한 통관 절차를 밟지 않고 수입품을 국내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세청은 공항 상주 직원 통로 감시 및 세관과 항공사와의 유착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한 후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한편 관세청은 관세행정 문제를 개선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관세행정 혁신 TF를 꾸렸다. TF에는 관세청 내부 위원과 경제계 및 법조계 민간 전문가도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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