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 세계가 기다려 왔던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회담의 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일단 日 언론들은 ‘완전한 비핵화’에 방점을 찍고, 북한의 비핵화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가 회담의 최대 초점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사히(朝日)신문은 “외교 관계가 없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가 최대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함으로써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는 연출됐다”며 회담 성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지(時事)통신은 “지난 판문점 선언에서 명기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과 기한 등에서 북미가 합의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초점”이라며 “체제 보장을 최우선시 하고 있는 북한은 비핵화 대가로 미국에 불가침 확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번 북미 회담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안보 정세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의 비핵화가 어디까지 구체화될 수 있을지가 최대의 초점”이라고 마찬가지로 비핵화에 방점을 찍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확인됐다. 북미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조치와 기한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전했으며, 요미우리(讀賣)신문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질지가 최대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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