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검찰이 신한금융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에게 특혜를 주고 채용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 달간 신한은행ㆍ카드ㆍ캐피탈ㆍ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11일 발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업체별로 신한은행 12건, 신한생명 6건, 신한카드 4건 등이 적발됐고 전체 22건 중 13건은 임직원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 대상자 선정, 서류 심사,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등 전형별 점수가 기준을 밑도는데도 최종 합격시킨 사례가 12건에 달했다. 당시 현직 임직원 자녀가 5건, 외부 추천이 7건이었다.
신한생명의 경우 채용 비리 정황 6건이 나왔다. 2013~2015년 채용 과정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인 지원자의 서류 심사 점수를 임의로 올리는 수법 등으로 최종 합격이라는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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