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지난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상가건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초반의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곧 붙잡혔다. 그는 체포 직후 "여성에게 무시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고, 이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다.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의 일탈적 행위에 의한 범죄라고 결론지었지만,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2년이 된 2018년 5월 17일. 피해자를 잊지 못한 이들이 사건 발생장소 인근에서 추모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은 강남역 살인 사건의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진행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16. 5. 17 = 오전 1시 30분께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서 하모(여·23)씨 흉기 찔린 채 발견
▲2016. 5. 17 = 오전 10시께 강남역 인근 배회하던 용의자 김모(당시 34세)씨 검거
▲2016. 5. 19 = 경찰, 용의자 김씨 구속
▲2016. 9. 30 = 1심 결심 공판서 검찰, 김씨에게 무기징역 구형
▲2016. 10. 14 = 서울중앙지법, 김씨에게 징역 30년 선고
▲2017. 1. 12 =서울고법, 검찰·피고 항소 기각
▲2017. 4. 13 = 대법원, 징역 30년 확정
<사진=서초경찰서 제공 CCTV 화면 캡처>> |
now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