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선더', 판문점 선언 2조 1항 위반" 주장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는 北의 단호한 조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가 한국의 ‘4.27 판문점 선언’ 불이행을 주장하며 “잘못을 시정하고 우리민족끼리 나아가는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21일 ‘평화지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는 판문점 선언 2조 1항 위반"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 것에 대해 “매우 단호한 조치”라고 옹호했다. 특히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비난한 것을 두고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달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선언인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27 |
조선신보는 또한 “판문점 선언이 이행되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면서 “북에서도 남에서도, 해외에서도 숱한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이 꿈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한국과 미국의 연례군사훈련인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국회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17일에는 리선권 위원장을 내세워 남북관계에 파국이 올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북한은 그러면서 대남·대외 선전매체를 동원, 남북고위급회담 중단의 모든 책임은 남 측에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