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남미 국가와 캐나다로 구성된 리마그룹이 베네수엘라 대선의 적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 14개국이 지난해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리마그룹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원국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주재 외교관들을 자국으로 불러 들여 협의하고 자국을 버릴 수밖에 없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대거 유출을 지역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조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55)이 재선에 성공해 내년 1월부터 6년간 연임하게 됐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보이콧했던 주요 3개 야당의 대선 참가를 금지시켜 야당의 보이콧으로 자동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에 국제사회는 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선거를 엉터리라고 비난했으며,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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