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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고도 장소를 알아맞히는 방법을 찾았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5:18

체코 브르노대 연구원, ‘토지위치측정 시스템’ 개발

[체코 브르노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사진을 보고 바로 사진이 찍힌 공간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체코 브르노기술대학교 연구원들이 사진 속 단서만을 가지고 사진의 지리적 정보를 바로 알아맞힐 수 있는 ‘토지위치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체코 브르노대학교의 마틴 차딕 연구원. 자신이 개발한 '토지위치측정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시스템을 개발한 건 브르노기술대 연구단체인 ‘Cphoto'의 마틴 차딕 연구원이다. 그는 18년 전 대학에서 처음 공부할 때 사진 속 장소들을 찾아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차딕 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역사적인 사진의 장소를 찾거나, 범죄 수사 및 적설 정도를 측정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딕 연구원이 컴퓨터로 직접 토지위치측정 시스템을 시현하며 전한 인터뷰 전문이다.

지형을 입체화해 표현하는 시스템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리는 컴퓨터를 활용한 시각적인 토지위치측정을 추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과 시각적 자료를 통해 카메라의 위치, 사진가가 서있었던 자리 및 그가 사진을 찍은 방향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시스템 속 지형과 맞추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카메라의 방향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사진 모서리에 담긴 시각적 단서들을 사용해 이를 디지털 시스템 속에 있는 유사한 정보들과 맞춥니다.

사진이 입체적인 이미지로 변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 다음에는 시스템 속 사진의 시각적인 정보가 입체적으로 구현됩니다. 사진 속 장면을 다양한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입체적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김프나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 편집기에는 없는 것으로 새로운 화면의 편집도 가능하게 합니다.

시스템을 통해 이미지의 밝기도 조절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형성된 모델을 사용해 카메라의 작동을 시현하고, 초점에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카메라의 다양한 위치와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 정보가 시스템에 담겨 있기 때문에, 화면의 밝기 또한 종합적으로 입체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의 화면을 사진 속 밝기와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산지에서 적설 정도를 나타내는 데 활용되기도 하는 시스템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시스템의 주 목적은 모델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사진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사진을 편집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기술에 대한 반응을 봤을 때, 이 기술은 범죄 수사나 역사적인 사진의 위치측정 또는 적설량을 측정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스위스에서 정지된 비디오 카메라와 함께 산지의 적설량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꾸준히 다양한 지리적 자료를 각종 사진들로 매칭시킨 결과, 현재 연구원들은 다양한 사진들의 장소를 알아낼 수 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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