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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IN] 지역 같다고 미세먼지 농도도 똑같을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06:05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08:22

시·군·동별로 미세먼지 농도 제각각..3배 차이는 예사
국내 TV나 인터넷 미세먼지 정보보다 해외 앱이 인기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데이터IN'은 각종 데이터에 담긴 우리 생활 속 이야기부터 사회문제까지, 숫자에 숨은 행간을 찾아내는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같은 지역, 다른 미세먼지 농도
어느덧 미세먼지 공화국이 돼버린 대한민국. 스마트폰과 아침 일기예보를 통한 미세먼지 농도 확인은 이제 일상이 됐다. 서울 시민은 서울 미세먼지 농도를, 경기도민은 경기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보통. 하지만 같은 지역이라고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같은 건 아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다르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제각각이다. 일기예보 속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치일 뿐, 자치구별 편차는 보여주지 못한다. 오늘의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50㎍/㎥라도 서울 중구의 미세먼지는 150㎍/㎥일 수 있다는 의미다.

서로 다른 서울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사진=에어비주얼>

실제로 28일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30㎍/㎥로 보통 수준이었지만 같은 시각 서대문구는 ‘나쁨’ 단계인 107㎍/㎥였다. 부천시 역시 지역 평균은 43㎍/㎥였으나 중4동은 129㎍/㎥로 3배나 짙었다. 

◆한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계절은 봄철로 알려졌지만 2017년 서울시 기간별 일평균 대기환경 데이터를 보면 의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전체 서울시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높았던 날짜를 살펴보면 대부분 겨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자치구는 동대문구였는데, 12월 30일 측정 기준 145㎍/㎥였다. 중랑구(141㎍/㎥), 서초구(140㎍/㎥), 영등포구·강동구(137㎍/㎥)도 같은 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다.

지난해 일일 최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0곳을 모두 따져봐도 대기상태가 최악인 때는 모두 겨울철이었다. 중국의 석탄난방으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국에 넘어오면서 미세먼지 청정계절로 꼽혔던 겨울도 더는 안전하지 않은 셈이다.

<그래픽=임성봉 기자>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 토종 자료로는 부족해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며 미세먼지 정보 안내 시스템도 다양화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 대기오염과 관련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과거 자료까지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에어코리아는 국내 미세먼지 경보 기준을 따르는 탓에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먼지 경보 기준은 51~100㎍/㎥를 ‘나쁨’ 단계, 101㎍/㎥부터를 ‘매우 나쁨’ 단계로 본다. 국내는 이보다 상황이 안 좋은 81~150㎍/㎥을 ‘나쁨’, 151㎍/㎥ 이상을 ‘매우 나쁨’으로 판단한다.

<사진=세계보건기구 대기오염지도>

이런 이유로 최근엔 국제기준에 따른 경보 상황을 알려주는 해외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대표적인 것이 영어판 에이비주얼과 일본어 기반의 텐키다. 이들 앱들은 사용자가 사는 국가와 도시, 동단위까지 미세먼지 분포를 표시한다. 더욱이 세계 곳곳의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줘 토종 정보보다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imbong@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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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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