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도이체 등 해외 은행 결과 첫 공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35개 대형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첫 번째 단계를 모두 통과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은행이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도 충분한 자본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에서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상 은행들이 입는 손실 총액은 5780억달러로 나타났지만, 자기자본은 규제 기준을 크게 넘어섰으며 2007~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웃돌았다.
연준은 경기 회복에 따라 이번에 합격 기준을 높였다. 미국 실업률이 약 4%에서 10%로 상승하고, 미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세계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6개 해외 은행들의 결과를 공개했다. 작년 연준으로부터 "문제가 있다"고 평가받은 도이체방크는 이번 테스트에서 수월하게 최소자본요건을 충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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