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허가 없어 물리적 참석 어렵다고 판단"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신동빈 회장 의중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시 전 경영진을 만나 신동빈 회장의 지지와 원만한 주총 진행을 당부하기 위한 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리며 경영권 탈환을 노리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 등을 주주제안한 상태다.
이에 신 회장은 직접 주총장 참석을 하기 위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법원 판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오전까지 재판부 판단이 나오지 않아 물리적으로 주총 참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황 부회장님을 포함해 비상경영 대표단이 일본 경영진을 만나 지지를 위한 당부와 이러한 뜻이 담긴 서신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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