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G7 씽큐에 이어 중저가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 S9과 G7씽큐에 이어 중저가 모델에도 자급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나 J시리즈의 자급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자급제 모델 확대를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말기 자급제란 소비자가 단말기를 먼저 구입하고 통신사와 요금제를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갤럭시 S9을 자급제로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G7 씽큐를 자급제로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자급제 모델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 S9 자급제 모델은 출시 초기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 매진되기도 했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20만원대 자급제폰 갤럭시 J3을 삼성닷컴에서만 판매했다. 이후 선보일 중저가형 자급제 모델은 갤럭시 S9처럼 삼성닷컴과 삼성디지털프라자 외에도 가전 유통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를 다양화할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해외 업체들도 자급제 모델 출시에 가세하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앞서 자급제 폰으로 국내 시장에 뛰어든 소니와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도 하반기 'P20 시리즈'를 자급제 단말로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제조사들이 국내 자급제 단말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급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외산폰 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스마트폰 중 자급제 모델 비중은 10%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정부의 자급제 활성화 촉진과 제조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자급제폰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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