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내리막' 삼성전자, 2Q? 3Q? 뭘 볼까...'엇갈린 전망'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7:23

2Q 실적 부진·샤오미 기업공개로 외인 이탈+미중 무역분쟁 악재탓도
"하반기 실적 반등+3% 배당수익률은 반등 잠재력" 견해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다. 지난 5월 액면분할 이후 10% 넘게 흘러내렸다. 시장에선 경쟁사인 샤오미 기업공개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한다. 바닥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직후인 지난 5월4일 5만1900원 이후 최근(2일 종가 4만5550원)까지 12.24%(6350원) 내렸다.

삼성전자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일단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매출 59조7600억원, 영업이익 14조9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3%, 4.5%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갤럭시S9 출하량 부진과 SSD 가격 하락폭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기업 공개(IPO)를 한 것 역시 외국인 자금 이탈의 요인이 됐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추세다. 매도 물량만 2709만4079주. 외국인 보유비율은 지난달 7일 53.07%에서 이달 2일에는 52.58%로 낮아졌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대체로 긍정적인 것다는 부정적인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리포트를 낸 8곳 중 3곳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떨어뜨렸다. 나머지 5곳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목표가를 높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폭이지만 6월 들어 두차례 연속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며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오버행 가능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등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로 유입된 개인보다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많았다. 샤오미 기업공개에 따른 외국인 이탈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로 인해 국내증시가 조정국면에 있는 것도 악재다. 이 때문에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5% 남짓 하락했다.

긍정적 전망도 물론 나온다. 무엇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이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다. 또 2분기를 지나 오는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잠재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점으로 오히려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좋고, OLED 사업 역시 회복 국면에 있어 당분간 실적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밸류에이션 역시 PBR 1.4배, PER 6.6배로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현금 창출 능력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며 “3%에 달하는 배당 수익률이 주가 하락의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상승,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주가는 PER 6.2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크게 저평가 돼 있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주주환원 성향은 향후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