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고용부 등 5개 부처-상공회의소, 아우스빌동 모델확산 MOU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와 경제단체가 실습과 이론을 병행하는 독일식 인재양성 과정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획재정부·교육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병무청 등 5개 정부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는 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아우스빌둥(Ausbildung)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우스빌둥은 기업의 실습과 학교의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독일식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 주관 하에 BMW·벤츠 등 독일차 업체들이 운영중이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이형석 기자] |
대상은 자동차정비 관련 특성화고와 공업고교 3학년생으로, 해당 업체에 취업해 3년간 현장실습(70%)과 학습(30%)을 병행하게 된다. 국내 전문대학교(두원공과대·여주대)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는 BMW와 벤츠 등 두 개 업체가 참여해 90여명의 훈련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만트럭, 다임러트럭 코리아 등 두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 13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독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참여하는 브랜드의 수요에 따라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 경우 혜택을 받는 교육생도 늘어난다"며 "현재 반응이 좋아 앞으로 참여 기업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우스빌둥과 같은 민간 자율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재정지원, 대학교육 연계, 군복무 연계 지원 노력에 합의했다. 민간은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해 상호간 지식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기업이 주도적으로 특성에 맞는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민간의 자율적인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