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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215마력·연비 21㎞/ℓ'... "최고의 조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0:52

3세대 i-MMD 시스템 덕에 연비와 출력 모두 잡아

[경기도 가평군=뉴스핌] 전민준 기자= 혼다코리아는 중형 세단 신형 '어코드'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비밀병기도 들여왔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로, 2.0ℓ터보와 1.5ℓ 터보 등 가솔린 엔진의 강력한 동력성능에 하이브리드의 연비성능까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못 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면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고, 특히 21㎞/ℓ를 넘는다는 연비에 대한 기대감도 받고 있다. 

지난 3일 가평에서 춘천까지 왕복하는 약 100㎞를 달리는 시승을 통해 연비와 주행성능 모두를 확실히 시험해봤다. 혼다가 해외에서 내놓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과거 무난함을 미덕으로 삼았지만 이번에 내놓은 것은 차원이 달랐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사진=전민준 기자]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계기판에 EV라는 글자만 나올 뿐 실내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계기판 구성도 깔끔해 내비게이션, 기능 설정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행사장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타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가속 페달 밟는 양에 따라 달라졌지만 가급적 엔진을 깨우지 않고 조용하게 달리는 구성이 맘에 들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가속 페달을 거세게 밟자 솟구치는 회전수에 질세라 속도가 바로 붙는다.  또,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땐 시동이 살짝 꺼지는 듯 한 기분도 들었는데,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구동계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차감이 아주 뛰어났는데,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이날 만난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과 차체 설계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시스템을 적용해 공인연비 기준으로 19.2km/ℓ복합 18.9km/ℓ 고속 18.7km/lℓ뛰어난 연비와 시스템 출력 215ps의 고성능을 제공한다.

또 배터리의 위치를 2열 좌석 하부로 이동시킨 저중심 설계로 전기모터의 강력한 토크와 조화를 이뤄 높은 운동성을 이끌어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사진=전민준 기자]

이 같은 사양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빠르게 가속했다. 속도를 높여도 한 결 같이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탄탄한 주행감각을 유지하면서 노면의 충격의 충격을 죄다 삼켰다. 게다가 차체 기울임도 크게 줄여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승차감까지 좋아 주행에 스트레스가 없었다.

이제 느긋하게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에코모드로 하자 가속페달을 떼어도 속도가 쉽제 줄지 않았다. 그만큼 다시 가속할 때 수고가 적었다. 그러나 노멀 모드에서는 가속을 멈추는 순간 적극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회생 재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연비를 확인해 보니 21.8㎞/ℓ였다. 굉장하다. 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도 세게 켜고 주행속도도 들락날락 했는데 이 정도면 매우 뛰어난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이번에 출시된 10세대가 어코드 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델이라고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가 커 전체 판매대수의 60%를 하이브리드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모델이 걸어온 길을 보아도, 신형 어코드의 성능을 보아도 혼다의 실력을 아낌없이 녹여낸 잘 만든 승용차임이 분명하다. 2018년 북미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한 10세대 어코드, 과연 혼다의 자신감처럼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응답해 줄 것인가 기대해 본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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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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