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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대주택, 잘만 만들면 오히려 동네 활력 살아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23:03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08:00

'님비' 현상 지적…"복지시설·어린이집 등 LH가 종합적으로 해줘야"
"신혼부부 입주세대 방문해 벽시계 선물…"행복하게 살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임대주택도 단지를 잘 만들어놓으면 오히려 전체 동네의 활력도 주고,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내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 "깨끗하고 포근하고 쓸모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문제는) 임대주택이 들어온다고 하면 온 동네가 기피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현상도 임대주택 단지를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러 가지 복지시설이 생기고, 어린이집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줘야 한다. 주민들도 좋아하고, 입주자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상우 LH 사장은 "이 지구도 문화센터를 지어서 구로구청에 기부채납했다"며 "300석 규모의 자그마한 공연장도 들어있다. 공연도 수시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린이집도 있다"면서 거들었다.

박 사장은 "나이 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만 들어오는 게 아니다. 여기가 890세대인데 40%가 청년·대학생·사회초년병이다. 동네에 활기가 생기고, 장사도 잘 된다. 실제로 서대문구 가좌지구 2곳 입주시켰는데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문제는 대학교 주변 원룸하는 분들이 반대하는 것이다. 직접 이해관계가 있으니까 반대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내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류동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88만 가구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6세 이하의 자녀들 둔 한부모 가족도 신혼부부와 동일한 기준으로 주거를 지원하고, 청년 임대주택을 시세의 30~70%로 공급하기로 했다.

주거대책 발표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재완(남, 33)·이진경(여, 31) 신혼부부의 집을 찾아 얘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결혼하려고 할 때나 신혼부부 생활할 때 주거가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하자 이 씨가 "아무래도 결혼 준비를 할 때 제일 고민이 집 문제였던 것 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문 대통령이 "결혼하고 여기로 이사 오기까지 얼마나 걸렸나"고 묻자 우 씨는 "1년 반 만에 입주로 왔는데, 그간에 벌써 이사를 세 번 다녔다"고 말했다.

우 씨는 이어 "원래는 우리 수준에 맞는 그런 전셋집을 구하다 보니까 좀 낙후된 그런 아파트를 봤는데, 하필이면 들어가자마자 바로 재건축이 들어가게 됐다. 그래서 6개월 정도 살다가 바로 나가게 됐다"며 "이후 월세로 들어갔는데 여기보다 더 비싼 곳이었다. 25년 정도 된 아파트였는데 주변 환경이 안 좋고 녹물도 좀 많이 나오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씨가 "그런데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새집에 오니까 진짜 그땐 '널(부인) 만나서 이런 복이 오는 구나'했다"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이들 사이로 웃음이 번졌다.

우 씨는 "첫 전세를 들어갈 때 와이프가 '오빠 이 집 너무 무서워'라고 했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내가 나중에 진짜 어떻게든 너를 깨끗한 집에 살게 해 줄게'라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는데, 어느 정도 지키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내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주거문제를 나라에서 해결해 주면 젊은사람들이 결혼을 일찍 할 것"이라고 했고, 이에 우 씨는 "아이도 많이 낳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우리가 오늘 새로 발표하는 주거복지로드맵 그대로 하면 2022년에는 지원이 필요한 모든 신혼부부의 주거가 다 해결된다"고 하자 김 장관도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웃으면서 "확실한가"라고 물으니 김 장관은 "우리가 계산한 바로는 결혼하는 사람들 숫자 비교하고, 우리가 지원하는 대책 숫자 합하면 거의 맞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게 부족해야 제대로 된 것"이라며 "집 때문에 결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다"고 보탰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행복하게 살라"고 인사하며 벽시계를 선물했다.

신혼부부는 벽시계를 살펴보면서 "감사합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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