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중국 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파나마와 중국이 파나마를 중남미의 중국 상품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9일(현지시각) 시작했다고 같은 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나마 통상산업부 장관 아우구스토 아로세메나는 중국과의 FTA 1차 회담이 13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차 회담에서는 앞으로 진행할 협상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던 탓에 파나마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파나마는 이제 중국으로 눈을 돌려,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로세메나 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더 많은 투자는 파나마가 중국 제품·투자가 들어오는 중남미의 입국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마 주재 중국 대사 웨이 창도 "FTA로 파나마가 중국 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제조업 분야 기업의 중심지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TA 협상 파나마 측 수석 대표인 알베르토 알레만은 이번 FTA에서 총 20개의 항목에 걸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중국 FTA 논의는 2017년 중국과 파나마가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외교 관계 수립 후 파나마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약 20개에 달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2차 무역 회담은 8월에 열린 것으로 예상된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