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콘텐츠라이선싱 전문기업 대원미디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조이드'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고 완구유통 등 관련사업을 론칭한다.
대원미디어는 10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의 ‘대원콘텐츠 라이브’에서 2018년 가을 대작 '조이드 와일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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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와일드 이미지 <자료제공=대원미디어> |
조이드는 건담, 트랜스포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메카니컬 생명체 시리즈이다. 일본에서는 7월에 완구 발매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조이드 와일드 한국 독점 사업자 대원미디어를 통해 오는 8월 완구 론칭, 9월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를 비롯해 6개 이상의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완구 TV CM도 9월부터 방영된다.
1985년에 탄생한 조이드는 트랜스포머와 비슷한 기계생명체라는 설정이며, 모터나 태엽 동력으로 실제 동물처럼 리얼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모터의 회전 운동을 동물의 복잡한 움직임으로 바꿔주는 구조는 당시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직접 그 구조물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기계의 구조와 동작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교육완구로서도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조원제 대원미디어 상무(브랜드 라이선스 부문 총괄)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내부적으로 현재부터 내년까지 적어도 300억원(누적기준), 잘 터지면 1000억원 이상의 관련 신규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사업은 완구 판매, 방영권 매출, 부가사업 등이다. 부가사업이란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과자, 공연 등을 말한다. 조 상무는 "완구 유통이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마진율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드의 복잡한 움직임과 형태는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어려워 1980년대에는 완구로만 진행됐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3D CG 기술이 발전하면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제작돼왔다.
30년을 넘는 세월동안 계속해서 발전해온 조이드는 움직임은 보다 리얼하게, 조립은 더 간단하게, 가지고 노는 방법은 더욱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1980년대의 조이드들이 당시 유행에 맞춰 전차나 전투기 등 밀리터리 감각을 앞세웠다면, 2000년대의 조이드는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계의 느낌을 더했다.
처음으로 선보일 제품 중 하나인 ‘와일드 라이거’는 조이드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사자형 조이드로, 실제 동물처럼 네 다리를 움직여 걸으며 특수 액션 ‘와일드 블래스트’이 발동하면 등의 거대한 클로를 앞으로 휘두르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 라이벌인 ‘길 랩터’ 역시 역대 라이벌 캐릭터의 흐름을 이은 공룡형 조이드로, 모티프가 된 벨로키랍토르처럼 두 발로 걸어다니며 역시 ‘와일드 블래스트’을 통해 특수 액션이 발동한다. 그 밖에도 곤충이나 동물, 공룡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조이드들이 등장하며, 그들 모두가 실제 생물을 연상시키는 보행 능력과 개성적인 ‘와일드 블래스트’ 액션을 가지고 있다.
완구 발매와 동시에 방영될 애니메이션은 조이드를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제국에 맞서, 어린이들이 그들의 친구인 조이드와 함께 대항하는 모험을 그린 내용이다.
조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화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다양한 문구, 의류, 보드게임 등이 발매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성인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상품군도 선보이고 있다. 조이드 와일드 한국 독점 사업자 대원미디어가 메인완구를 필두로 하여 캡슐토이, 출판물 등의 관련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추후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컨텐츠로 전개될 예정이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