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이집트 카이로 구시가지에 있는 한 예술학교가 이곳에 사는 차상위계층 아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로 날아오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700년도 더 된 구시가지의 이름을 따 설립한 예술학교 알다르브-알아마르(DAAS·al-Darb al-Ahmar)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서커스 및 공연예술 교육을 제공한다.
이집트 알다르브-알아마르 예술학교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
알다르브-알아마르 지역은 1000년 전 파티마 이슬람 왕조와 맘루크 술탄 왕조가 통치하던 시대에 회교 사원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아동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소규모 사업체나 공장이 들어서면서 거주신고를 하지 않고 체류하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2012년 DAAS 예술학교가 설립된 후에는 구시가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했고, 기술을 배우고 나면 주로 지역 행사나 도시 근교 축제에 나가 공연을 했다.
DAAS에 6년간 재학 중인 아투타(14·Atoota)는 예술을 배우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며 "좋은 점이 아주 많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을 때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DAAS 예술학교 학생들은 노래, 연기, 극음악, 서커스 등 공연예술 전반에 걸친 교육을 받으며, 나중에 공연예술계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인 경우가 많다.
수업 중 스트레칭 시간에 아이들이 몸을 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학생이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학생들이 훌라후프를 가지고 훈련에 한창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학생이 공중 후프를 잡고 버티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학생이 공중 후프 위에 올라가 미소짓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학생이 공중제비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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