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디어사업 전략방향 설명 간담회 개최
홈화면 개편·키즈·스포츠 신규 콘텐츠 공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홈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 혁신·어린이 전용 콘텐츠·모바일 스포츠 콘텐츠 등을 통해 이용자풀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미디어사업에 대한 전략방향을 공개했다.
윤석암 미디어부문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우선, 자사 IPTV 서비스 'B tv'의 홈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홈화면은 고객의 이용 행태 및 시청이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메뉴와 이벤트, 추천 콘텐츠 등을 개별적으로 구성한다. 이용자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홈화면을 보게되는 것.
예를 들어 실시간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은 다른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야구중계 화면을 볼 수 있고, 최신 영화나 인기 드라마를 즐겨보는 고객은 TV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키즈 콘텐츠도 새롭게 탑재했다.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다.
살아있는 동화는 3D 안면인식 기술·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동화 속 캐릭터의 얼굴 위치를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로 덧씌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울고 웃고 화나는 등 20가지 이상의 감정이 담긴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는 한층 강화된 스포츠 기능을 탑재했다. IPTV 대비 중계방송 지연 없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8일부터 제공한다.
여기에 적용된 중계방송 지연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은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함께 개발했다. 향후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암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도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