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시간 경기 끝에 GS칼텍스에 3대2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GC인삼공사가 명승부 끝에 10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 GS칼텍스를 3대2(25-27 25-22 25-27 31-29 16-14)로 승리, 10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51분간의 숨가쁜 경기를 치른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로 달려나와 우승의 감격을 마음껏 즐겼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컵대회 한 경기 최장 경기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월18일 열린 컵대회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전의 142분이다.
KGC인삼공사가 10년만에 여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OVO] |
최은지가 양팀 최다 32득점, 채선아가 20점, 한수지가 17점, 한송이가 16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만년 백업이었지만 올 시즌 자유계약(FA)으로 KGC인삼공사에 남은 최은지는 총 29표 중 27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최은지 등의 활약과 상대 범실 등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초반 3대7 열세를 보였지만 살아난 한수지의 블로킹과 함께 최은지의 스파이크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수지는 블로킹만 9개를 기록했다.
반면 표승주가 26점, 이소영이 25점을 올린 GS칼텍스는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GS칼텍스는 강소휘, 나현정 등 주전들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이소영은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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