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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오페라·독주회 등…다양하게 즐기는 세기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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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리 내면에 집중한 낭독뮤지컬 '살리에르'
오페라 경연 콘셉트로 꾸며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로 듣는 손열음의 '아마데우스'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주변의 뛰어난 인물 때문에 2인자로서 열등감, 시기와 질투,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상을 '살리에리 증후군(Salieri Syndrome)'이라고 한다. 이런 명칭이 생길 정도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는 흥미롭고 독특하다. 천재 모차르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시기하는 살리에리, 이들의 이야기는 그간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됐다.

올해 초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를 연기한 한지상(왼쪽)과 모차르트를 연기한 조정석 /이윤청 기자 deepblue@

올해 초 배우 조정석, 김재욱, 인피니트 성규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 독주회 등 좀 더 색다른 공연으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다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 더 축약되고 재밌게…낭독뮤지컬 '살리에르'(8월25일~9월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낭독뮤지컬 '살리에르'(연출 김규종)는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원작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1인자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에게 초점을 맞춰 그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4년 초연 후 2016년에는 대극장 버전으로도 선보였던 '살리에르'가 낭독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돌아온다. 앞서 선보였던 공연과 달리 '일기' 형식을 활용해 이야기를 압축하고, 살리에르 내면에 더욱 집중한다.

낭독뮤지컬 '살리에르' 포스터 [사진=HJ컬쳐]

또한 초연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에 섰던 배우 박유덕이 '살리에르' 역으로 새롭게 돌아오면서 기대감을 모은다. 초연부터 '살리에르' 역을 맡았던 배우 정상윤과 더블 캐스팅이다. 영원한 라이벌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모차르트' 역에는 배우 강찬과 황민수가 캐스팅됐으며, 살리에르에게 나타난 정체 모를 인물 '젤라스' 역은 배우 박정원이 원캐스트로 연기한다.

HJ컬쳐 측은 "화려한 무대가 아닌 낭독뮤지컬이란 형식을 통해 온전히 배우의 연기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살리에르의 열망과 절망, 음악적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며 "단순한 리딩 공연이 아닌 낭독뮤지컬이라는 형태를 통해 기존 공연을 봤던 관객은 작품을 더욱 집약해 볼 수 있어 만족하며, 작품을 처음 접한 분들도 짧은 시간 안에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색다른 패러디…서울시오페라단 '모차르트와 살리에리'(9월12~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작곡한 오페라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은 같은 소재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구성으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오페라를 같은 날 한 무대에 올린다. '당대 오페라계 풍자'를 주제로 짧고 재밌는 오페라를 만들라는 황제의 명이 내려진 경연에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각각 '극장지배인'과 '음악이 먼저, 말은 그 다음'을 선보이는 구성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에서는 경연 당사자인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직접 자신의 극 안에서 경연 작품을 만드는 장면을 새롭게 시도했다. 1막에서는 모차르트와 극장 지배인이 돈을 후원하겠다는 후원자의 소개로 이뤄진 가수 오디션에서 펼쳐진 에피소드가 유머러스하게 전개된다. 2막에서는 살리에리가 나흘 만에 새로운 오페라를 작곡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본 작가를 만나 '음악과 가사 중 무엇이 우선인가'를 두고 씨름하는 내용이 담긴다.

서울시오페라단 측은 "오페라 아리아는 각각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불리지만 대사는 한국어로 처리됐다. 덕분에 '마감 스트레스'를 겪는 모차르트나, 각기 다른 예술가 사이에서 조율에 다선 살리에리의 모습이 현대인에게 더욱 극적이면서도 친근할 것"이라며 "공연 속 각기 다른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더욱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M씨어터를 택했다. 등장인물의 숨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객석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생동감 넘치는 공연 감상 분위기로, 대극장보다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아마데우스' 음악감독에게 바친다…손열음의 '아마데우스'(10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를 넘어 모차르트 작품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0월 모차르트 협주곡을 선보이는 독주회를 연다. 지휘자 故 네빌 마리너를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손열음은 마리너와 함께 준비하던 새 음반 '모차르트(Mozart)'를 지난 4월 출시했다. 2016년 네빌 마리너와 함게 협주곡 2곡을 녹음하려 했지만, 당시 92세였던 마리너는 손열음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녹음한 후 같은해 10월 타계했다. 이번에 발표한 새 음반은 미완의 음반이라 볼 수 있다.

손열음의 '아마데우스' [사진=크레디아]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마리너는 1958년 영국의 명문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를 창단해 명성을 쌓았다. 최초 18명 규모의 교향악단에서 대악단과 합창단까지 갖춘 풀오케스트라로 성장, 이런 성과에 힘입어 마리너는 영화 '아마데우스'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줄곧 모차르트를 꼽아왔던 손열음은 이번 독주회에서 모차르트에 대한 애정과 열정적인 탐구를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음반 '모차르트'에 수록된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에 모차르트 협주곡 8번을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과 협연한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음악은 하나의 단면을 묘사하지 않는다. 이중적이고 다면적이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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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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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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