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동갑내기 베레티니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정현(23위·한국체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리아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 16강전에서 랭킹 60위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대1(6대3, 3대6, 6대3)로 승리했다.
정현이 '신예' 베레티니와의 16강에서 2대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베레티니는 정현과 동갑내기로 1년 늦은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올 초까지 ATP투어 대회보다 낮은 챌린저 대회에 주로 출전했지만 지난달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이루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정현은 한 수 위 노련한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를 쉽게 가져오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2세트에서 백핸드와 포핸드 스크로스의 실수 등 실책으로 2세트를 내줬다.
1대1로 맞이한 3세트 게임스코어 3대3 동점 상황에서 베레니티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승기를 잡은 정현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서브와 강력한 스매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과 페터 고요프치크(45위·독일)전의 승자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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