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국회에 막힌 ICT예외룰…금융위 인터넷銀 묘안 고심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09:08

지난 주말 비공식 논의…오후 법안소위에서 재심사
최종구 "대기업 제외하되 ICT와 시너지" 기존안 고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통과를 위해 제안했던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예외룰'이 국회에 가로막히면서 고민에 빠졌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 대상에 소위 '재벌'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자칫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금융위는 묘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 금융 관련 주요 법안을 논의한다. 지난 24일에도 해당 법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주말동안 비공식적인 논의가 있었고,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진 부분도 있다"며 "다만 법안 통과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김종석 소위원장과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안,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안 등을 논의한다. [사진=김학선 기자]

국회는 지난주 은산분리 완화 대상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개인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제외하되, ICT 주력 기업집단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을 허용해주자는 금융위의 안이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ICT 기업을 대상으로 은산분리를 완화하면 사실상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카카오에 대한 특혜라는 게 첫 번째 이유다. 또 통계청 고시인 ICT 산업분류기준에 의거하는 것은 재벌의 진입을 막는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계청 산업분류기준에 따르면 반도체나 전자부품 생산은 제조업으로, 포털이나 게임산업은 ICT로 분류된다. 현 기준에선 삼성이나 SK는 은산분리 완화 대상에서 제외되고, 네이버나 카카오는 진입이 허용된다. 그러나 고시를 바꾸면 규제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결국 ICT 기업집단에 대한 개념은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금융위는 난항에 부딪혔다. 새로운 대안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기존안 중심으로 논리를 보강하고 국회를 설득하기 위해 주말에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새로운 안건을 전달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재호 의원실을 중심으로 설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전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원칙적으로 업종의 제한없이 규제를 완화하는게 타당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면 플랫폼을 갖춘 ICT기업일 수밖에 없다"며 "경제력 집중이나 대기업 소유에 따른 국민적 우려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CT 예외룰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대상과 함께 현재 4%로 규정된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지도 핵심 쟁점이다. 이를 50%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25% 또는 34%로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대한 핵심 내용에서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 법안소위도 진통을 거듭할 전망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논의해야 할 부분이 모두 만만치 않은 쟁점들이라 법안소위를 언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30일 본회의 전까지는 일단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