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873명, 석사 1058명, 박사 595명 총 2526명이 학위 받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9일 오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2회 서울대 후기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현재 공석인 총장을 대신해 총장직무대리인 박찬욱 서울대 교육부총리가 대신 석상에 올랐다. 졸업생에게도 총장이 아닌 직무대리 명의의 졸업 증서가 수여됐다.
앞서 서울대 차기 총장 최종후보로 결정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추행·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여 중도 사퇴하면서, 서울대 이사회 측은 제27대 총장 재선출을 총장 후보대상자 모집·초빙 절차부터 신속히 재개한다고 했다.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2회 후기학위수여식에서 연설 중인 박찬욱 총장직무대행 겸 교육부총리 [사진=서울대학교] |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현실 사회속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며, 전문분야의 지식과 정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내적 성찰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호동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석좌교수는 "여러분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어떤 분야를 선택했든 간에 거기서 ‘전문가’ 즉 ‘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때부터 여러분들이 이룩하는 성취와 성과는 더 이상 여러분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 박성태(25·경제학과)씨는 "인생의 황금기이자 결정적인 시기를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면서 "정든 서울대학교를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실 여러분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873명, 석사 1058명, 박사 595명 총 2526명이 학위를 받았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