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④ 로스엔젤레스
[편집자주] 일본은 지난해만 해도 우리나라 여행객이 714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여행지다. 하지만 관광객이 서로 오가는 것에 비하면 독도,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소녀상 등의 문제로 역사적인 한·일 양국관계는 갈 길이 멀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일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한국여행객이라면 일본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 광복절을 기념해 뉴스핌과 서경덕 교수가 함께 한국인여행객이 꼭 들러야 할 해외 역사여행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이하 LA)는 우리 교포가 많이 사는 지역이자 지난 2017년 큰 인기를 끈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지가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LA에 우리 역사가 살아있는 숨은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힘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숨결을 느낀다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 도산 안창호 동상
[사진=독립기념관] |
한인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안창호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동상이다. 오렌지농장의 한인 노동자들을 계몽하면서 민족의 지도자가 된 도산 안창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도산을 추모하는 각 단체가 2001년 8월 11일 리버사이드 시청 앞에 건립했다.
도산 안창호는 1902년 9월 한국을 떠나, 그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그 이듬해 1월경 리버사이드에 정착해 한인들을 지도하면서부터 공립협회와 흥사단을 설립,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 안창호 가족 거주지
[사진=독립기념관] |
캘리포니아 대학 안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거주지는 도산 안창호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동안 부인 이혜련 여사와 자녀(안필립, 안수산, 안수라, 안필영)들이 살며 당시 한인사회의 커뮤니티 구심점이 됐다. 한동안 캘리포니아대학 구내 954, 블룸 워크에서 cnm 공과대학 연구실로 사용되었으나 대학의 재개발에 따라 지금의 자리에 통째로 옮겨져 지난 2006년 3월 29일 한국학연구소로 탈바꿈하였다.
한국학연구소의 아래층에는 도산 선생의 가족사진과 흥사단 등 미국에서 활동하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로스엔젤레스=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youz@newspim.com |
1938년 4월 17일 부활절에 낙성된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건물이다.1936년 12월 27일부터 총회관 건물 신축을 위한 의연 모금을 시작한 후 한인 동포들은 7109여 달러의 의연금을 모았다.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의 신축으로 북미 대한인국민회는 샌프란시스코 시대를 마감하고 로스앤젤레스 시대를 열었다.
대한인국민회는 민족주의의 이념을 가지고 미주 한인사회의 안녕과 자치, 조국의 독립을 최고 목표로 삼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중앙총회 산하에 북미ㆍ하와이ㆍ멕시코ㆍ시베리아ㆍ만주 등 5개 지역에 지방총회를 뒀었다. 그 밑에 116개의 지방회를 두어 사실상 해외독립운동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한인 연합 장로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youz@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