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실점으로 금메달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피파랭킹 57위)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102위’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골로 3대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일본(피파랭킹 55위)이 ‘랭킹 77위’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0으로 꺾어 대한민국과의 결승 대결이 성사됐다. 사상 첫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한일전이다. 한국은 4년전 인천 대회 8강에서 일본을 만나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조현우가 한일전에 대비, 굳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날 조현우(27·대구)는 선발 출전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착지하다 당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결장했다. 당시 그는 벤치에서 한국 팀에 기를 불어 넣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베트남전에 선발로 나선 조현우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그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지금 몸 상태는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원정에서 결승전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다. 결승전에서는 꼭 무실점으로 금메달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가 이겨서 박항서 감독님께 죄송하다. 오늘 양 팀의 경기는 매우 좋았다"며 “손흥민은 정신적 지주이며, 팀을 이끄는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다. 결승전은 9월1일 밤8시30분 열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월1일 결승전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3~4위전에서 역대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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