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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페소, 사상 최저치로 폭락...'IMF 조기구제금융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08:41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09: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올해 초 합의했던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 자금 집행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자 페소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외환시장서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오후 중반까지 7.4% 급락한 34 페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통화 평가절하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마우시리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를 통한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내년 금융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의 조기 지원을 IMF와 합의했다"며 "2019년 구제 금융 확보는 경제신뢰지수를 높이고 빠른 시일 내에 경제 성장 경로로 복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대선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올해와 내년 820억달러 규모의 재정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지 앞이 캄캄한 가운데 지난 6월 IMF와 500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이중 150억달러는 즉시 지원받았고 나머지 350억달러에 대한 조기 자금을 요청한 것이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페소는 24% 떨어졌다. 터키 리라 폭락 사태로 신흥국 통화가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달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5% 금리인상을 단행, 45%로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 말까지 약 500억달러어치의 페소화와 달러화 표시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부채 중 상당 부분이 페소화 표시 '레바크스(Lebacs)'라는 단기 채권인데 레바크스는 중앙은행이 고정 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금리가 최대 52%에 이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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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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