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후 프로야구 시즌이 다시 시작한다. 총 10개 구단 중 8개의 구단이 외인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그러나 삼성과 LG는 토종투수 차우찬과 백정현을 선택했다.
LG 트윈스는 오는 4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kt 위즈와 주중 2연전 중 첫 경기에서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탁 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차우찬이 반전을 노린다.
차우찬은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95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에는 10승7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몸값을 해줬지만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악재가 겹치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LG 차우찬이 부상과 부진을 씻고 kt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LG 트윈스] |
차우찬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9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이 6점을 넘는 등 직구 구속이 느려져 최대 강점인 변화구를 활용한 제구력이 국내 타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구위가 회복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등판한 경기이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지만 1위 두산을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차우찬은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차우찬에 맞서 라이언 피어밴드가 출격한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LG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6.92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6위 삼성과 한 경기차로 바짝 뒤쫓기고 있는 LG가 차우찬을 필두로 5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백정현이 아시안게임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2연전 첫 게임에서 선발 투수로 백정현을 예고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초반까지 중간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장원삼, 윤성환 등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려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NC는 선발 투수로 베렛이 출격한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에는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2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