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 발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Asia중심 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자주적 도시 외교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외교의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그간 부산시의 도시외교는 27개국 36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을 체결해 교류해 왔지만 단순, 의례적인 친선교류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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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주도시 외교를 선언하고 이를 위한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청] 2018.9.4. |
도시외교 주요 4대전략을 보면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계획 수립 ▲신남방‧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협력 선도 ▲도시외교관련 인프라 확충 ▲도시외교정책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주요과제로는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상하이, 닝보, 오사카, 후쿠오카, 싱가포르, 호치민, 블라디보스토크 4개 권역 7개 도시와 집중 교류해 혈맹의 수준으로 발전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발전의 절호의 기회인 신남방․신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일본 중심의 초광역권 사업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고, k-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시장진출 기업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9-Bridge 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남북 해빙분위기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나진-하산프로젝트와 남북한 스포츠, 영화 등 문화교류사업도 추진한다.
시의 5개 해외무역사무소를 도시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해 통상업무 이 외에도 문화, 관광, 의료, 인적교류 등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장관사도 24시간 개방해 해외방문단 영접, 기업 비즈니스 공간제공 등 도시외교 업무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시는 도시외교 관련 제도정비와 함께 타 도시와도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시의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세일즈 홍보 강화해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
오 시장은 “우리시 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적 도시외교를 통해 Asia중심 허브도시 부산실현과 경제발전 및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성장 동력이 도시외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도시외교의 비전과 전략 및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담아 수립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부산발전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본격적으로 기여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