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세 감면 문제 해소되면 경마장 주변에 테마파크 설치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경북 영천에 경마장이 들어선다. 새롭게 들어설 '영천 렛츠런 파크'는 오는 2023년 1월 개장될 예정이다.
5일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사업 선정 후 10년 가까이 지연되어 온 '렛츠런파크 영천'이 2023년 1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영천경마장 건설 사업의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영천시 금호읍 일대 20만평 부지에 1차 157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경마에 필요한 시설과 시민공원을 설치한다.
또 향후 법 개정 및 추가적인 MOU체결 등을 통해 레저세 감면 문제가 해소되는 상황에 맞춰 추가 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경마장 주변 부지에 문화·관광형 테마파크 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은 그간 말 산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역설해왔다. 오른쪽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사진=이만희 의원실] |
이만희 의원은 그간 국정감사와 농림부장관 인사청문회, 마사회 현안 질의를 통해 말 산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역설해왔다.
또 지난해 9월 경상북도 레저세 감면 문제 해결을 위해 '말산업육성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말산업육성법은 올해 첫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말사업자가 국세와 지방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실 측은 더불어 이번 마사회의 이사회 의결 전 쟁점이 됐던 경주일수 조정을 기존의 2~3개월 안에서 최소 3개월 이상 안으로 확대하고, 부지 임대를 위한 예산을 '마사회 중·장기 계획안'에 포함시키는 등 사업의 연속성과 세수확보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의원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맞춰 일자리 증가와 인구 유입을 실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주체인 경북도와 영천시, 마사회 및 농림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레저세 감면 등 남은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