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외에 대출 관련 불법 개입 의혹도 나와
넷이즈 등 관련 기사 보도, 시시각각 삭제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지난 5월 거액의 탈세 혐의에 휘말린 이후 100일 가까이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판빙빙(範冰冰)이 이미 억류됐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100일 가까이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판빙빙(範冰冰) <사진 = 바이두> |
7일 넷이즈(NetEase, 網易) 등 다수의 중국 매체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등으로 이미 체포 구금됐으며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가세무총국인 둥양(東陽)시 세무국이 영화제작사들과 판빙빙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앞서 제기된 이중 계약 등 탈세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은행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가 이러한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지만 넷이즈 증권일보(證卷日報) 등 본토 매체가 올린 기사는 삭제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판빙빙 억류 관련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검색되는 넷이즈 기사<좌> 이미 삭제된 상태 <우> |
외신에 따르면 앞서 베이징(北京)의 한 연예계 거물은 “사태가 정말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판빙빙은 아마 (연예계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빙빙 관련 각종 소문이 파다하지만 중국 당국, 소속사 등 그 누구도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판빙빙의 ‘이중계약 탈세설’은 지난 5월 전 유명 아나운서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폭로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추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명 여배우가 이면 계약서 방식으로 탈세했다”고 밝히며 2장의 계약서 사진을 공개했다. 각기 다른 금액을 표기한 계약서 사진에는 판빙빙의 이름이 흐릿하게 적시돼 있었다.
그 후 100일 여 동안 판빙빙은 공식 활동을 완전 중단했다. 현재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이와 함께 ‘출국금지’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체포설’ ‘구금설’ ‘망명설’이다.
국가세무총국인 둥양(東陽)시 세무국은 영화제작사들과 판빙빙을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세무국의 사건 조사관련 통지문 <사진 = 바이두>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