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환보유액이 8월 들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선 영향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3조1100억달러로 8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69억5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에는 58억2000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8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자,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수출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추가 절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자, 9월 들어 위안화 가치가 다소 회복했다.
한편 8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고는 712억2800만달러로 7월 말의 723억24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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