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송유미 기자 =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에 창건된 천 년 고찰이다. 선운사 주변은 계곡과 산비탈을 수놓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선운사 입구까지 걷고 있노라면 단풍나무들이 숲길을 호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선운사의 대웅전은 보물 제290호로 그 뒷편으로는 군락을 이루는 동백나무 숲이 에워싸고 있다. 동백나무들은 500년 수령에 높이 6m로 천연기념물 제184로 지정될 정도로 동백꽃이 만개하는 3~4월은 그 모습이 장관이다.
경내에는 동백나무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롱나무 한그루가 선홍빛 자태를 뽐낸다. 8월 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선운사 대웅전의 내림마루 기와가 떨어져 훼손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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