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삿포로(札幌)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삿포로시는 2026년 참가를 단념하는 대신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참가할 방침이다.
삿포로시는 이른 시일 내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담당자를 파견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에 직접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삿포로시 측은 유치전 참가 시기를 변경한 이유는 2031년 봄으로 예정된 홋카이도 신칸센의 삿포로시 연장 때문이다. 시기에 맞춰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이유다. 또한 지난 6일 발생한 홋카이도 강진으로 '지반 액상화' 등의 피해가 잇따른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2030년 동계올림픽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등 유력도시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치열한 유치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삿포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인해 삿포로 시내 주택가 도로가 엉망진창으로 무너져 내렸다. 2018.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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