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도공, '고속도로 중장기 혁신계획' 발표
캐릭터 숍, 사후 면세점, 드라이브 스루로 기존 휴게소 다양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중장기 혁신계획(2018~2022년)'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 계획에는 모바일 음식 주문, 전기차 충전시설 완비,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 20개소 추가, 먹거리 품질 향상, 먹거리 가격 낮추기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혁신계획은 '공공성'과 '고객가치'를 중점으로 한 이용자 중심 휴게공간 혁신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와 도공은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미래상을 '사람 중심의 스마트 서비스 허브'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미래 휴게시설의 3대 핵심기능을 △휴식과 여행의 거점 △스마트 교통 거점 △지역경제 거점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20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는 것.
모바일 어플로 주문하는 방법(예시) [자료=국토교통부] |
먼저 휴식과 여행의 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휴게공간 입체화·테마 존 등 신개념 휴게시설 모델개발 △수요자 중심의 주차장 표준모델 구축 △국민 먹거리 및 저렴한 커피 개발 △매장 구성 및 업종 다양화를 비롯한 6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또 식음위주 매장을 캐릭터 숍, 사후 면세점, 드라이브 스루로 다양화하고 스마트워크센터, 캡슐호텔 설치로 여행과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스마트 서비스와 공공교통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휴게시설에 미래기술을 접목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교통 이동거점 모빌리티 허브 휴게시설 구축 △휴게소형 하이패스IC 확대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충전 기반시설 구축을 포함한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휴게시설이 지역경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를 위한 실행과제로는 △국도 및 지역 공유형 휴게시설 설치 △화물차 편의시설 설치 △사회적 기업, 청년창업 매장 도입으로 지역기반 일자리 창출 △편안하고 즐거운 안심 휴식 공간 조성이 꼽혔다.
휴게시설 운영혁신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휴게시설 임대입찰 및 평가제도 개선 △입점매장 수수료율 인하로 공정한 거래여건 조성 △공동구매 및 PB상품 개발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 △민관협력 신사업구조 개발을 추진해 휴게시설 운영의 창의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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