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자유한국당이 한미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N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영석 신임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26일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제(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완성될 때까지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도 기존 제재의 강력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만났다. 이어 25일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UN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성과가 없다고 평가절하하면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판문점 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미북 회담에도 북한의 군사 위협은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성과 없이 한미군사훈련 중단,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남북관계 개선과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같은 남북경협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 완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말뿐인 비핵화 의지나 확약, 조건부 이행이 아닌 북한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신고와 구체적인 사찰 검증 로드맵을 이끌어내는데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1월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확실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비핵화 진전없이 미국 중간선거가 지나가면 북한 핵문제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크다”며 “자유한국당은 향후 한미 협력과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진전과 한반도 평화의 큰 계기를 맞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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